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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사진한장

[동작구 사당동 맛집] 제대로 된 홍어가 먹고싶다면 '흑산도 홍어'

by AhnPlay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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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먹고놀자'입니다. 오늘은 호불호가 매우 강한 홍어 맛집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홍어 입문자에요. 가끔 아는 형들이랑 먹어보고 이러다가 친구들끼리 홍어를 한번 먹어보자는 얘기에 ' 어 한번 먹어야할때인거 같아'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태 먹으면서 맛있는 음식은 아니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진짜 중독 되는 음식이구나 라는 생각이 스쳤어요.

우리가 시킨 국내산 홍어삼합 소자 입니다. 홍어가 이렇게 이쁜색이 나오는지 몰랐어요.

이게 메뉴판이인데 특이하죠. 왕들한테 올리는 상소문 처럼 생겼어요.

이건 뭘까요? 홍어 모양으 수저 받침입니다. 이런 다양한 소품들에 많이 신경쓴거같아 보입니다. 가게 내부는 자개장을이용해서 꾸몄는데 세련된 홍어집이라 색달랐어요. 저는 내부사진은 원래 잘 안찍는 스타일이라 사진이 없네요.

우리가 돈내고 처음으로 먹는 홍어를 축하하자는 의미로 홍어로 잔을 해봤어요. 역시나 때깔이 너무나 이쁘네요.

기본으로 나오는 장들과 반찬입니다. 홍어 잘먹는사람들은 소금에만 찍어먹는다고 들어서 오늘은 소금에만 찍어먹어봤어요.

역시 기본으로 나오는 콩나물 무침과 미나리 무침입니다.

먹다보면 서비스로 나오는 홍어탕입니다. 맛있으면서 개인적으로 아직 적응 안된 홍어맛이 오묘하지만 밥이랑 같이 뚝딱 먹었어요.

홍어삼합을 먹고 뭔가 부족해서 시킨 홍어찜인데요. 회보다 향이 강해서 처음 회를 먹을때처럼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네요. 삭힌 홍어는 열을 가할수록 향이 더 강해진다고 합니다. 회를 먹을때도 입안에서 계속 씹고 있으면 입안의 온도가 회에 전해져서 향이 점점 진하게 올라오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서비슨데 홍어향의 최강자라고 보면 될것 같아요. 왜냐면 앞서 말했듯이 열이 가해지면 향이 쎄지는데 이건 기름에 튀긴 홍어튀김이거든요. 보통 튀김은 기름냄새가 너무 강한데 그 기름 냄새 사이로 홍어의 존재감을 뿜뿜 하고 있었습니다. 홍어튀김먹고 홍어찜을 먹으니 완전 먹을만 하더라구요.

삼합 -> 홍어탕 -> 홍어찜 -> 홍어튀김 순으로 어쩌다가 먹게 되었는데 처음 간것치고 홍어를 잘 느낄수있게 먹은거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친구들과 먹고 너무 만족스러워 부모님 모시고 한번 갔었습니다. 그날은 홍어해체쇼? 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홍어애를 얻어먹었습니다. 보통 시골에서는 홍어 한마리를 잡게되면 홍어애를 주변사람들과 나눠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급하게 찍어서 많이 흔들렸네요.

이게 귀하다는 홍어애입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게 역시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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