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줄 답: 올가을 과일 중 작년보다 비싼 건 단감뿐이다. 여름 폭염·가뭄으로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10월은 대표 품종 '부유' 단감이 나오는 시기이고, 대봉감은 10월 하순부터 수확해 말랑하게 익혀 먹는다. 올해 단감은 알이 작은 대신 당도는 좋은 편이라, 큰 특품보다 작은 실속형이 값 대비 낫다.
"사과값이 내렸다"는 기사는 많지만 같은 시기 단감은 반대로 올랐다. 단감과 대봉감은 이름만 비슷하고 먹는 법이 전혀 다른데, 이 차이를 모르고 대봉감을 바로 깎았다가 떫어서 버리는 경우도 많다. 이 글은 두 감의 차이, 올해 가격과 비싼 이유, 고르는 법을 한 번에 정리했다.
10월에 나오는 감은 뭐가 있나?

단감은 조생종이 9월 초부터 나오고, 10월에는 대표 품종인 '부유'가 나온다. 대봉감은 그보다 늦은 10월 하순부터 수확한다.
품종종류나오는 시기
| 서촌조생·태추 | 단감 (조생종) | 9월 초부터 출하 |
| 부유 | 단감 (만생종, 국내 단감 생산의 대부분) | 10월 대표 품종, 수확은 10월 하순 중심 |
| 대봉 | 떫은감 | 10월 하순~11월 상순 수확 |
※ 조생종 출하는 매일경제(연합뉴스, 9/7, 창원 북창원농협), 부유 수확 시기는 이투데이(8/20, 경남단감원예농협)·한국농어민신문(10/8), 대봉 수확기는 농민신문(9/30, 영암금정농협) 보도 기준.
10월 초에는 부유가 아직 본격 수확 전이었다. 한국농어민신문이 10월 6일 경남 산지를 찾았을 때 농가는 조생종 태추를 수확하고 있었고, 경매사는 부유가 10월 말까지 비가 오면 더 자랄 여지가 있다고 봤다.
단감과 대봉감(대봉)은 뭐가 다른가?
떫은맛이 남아 있느냐가 다르다. 단감은 나무에서 자라는 동안 떫은맛이 사라져 따서 바로 깎아 먹는다. 대봉감은 떫은감이라 수확한 뒤에도 떫은맛 성분(수용성 탄닌)이 남아 있어, 떫은맛을 빼고 말랑해질 때까지 익혀서 홍시로 먹는다.
구분단감대봉감
| 떫은맛 | 수확할 때 이미 거의 없음 | 수확 후에도 남아 있음 |
| 먹는 상태 | 단단하고 아삭할 때 | 말랑하게 익힌 뒤 (홍시) |
| 사서 바로 먹을 수 있나 | 그렇다 | 단단하면 떫어서 아직 못 먹는다 |
| 수확 시기 | 9월 초(조생종)~10월 하순(부유) | 10월 하순~11월 상순 |
| 보관 | 냉장 | 떫은맛이 빠진 뒤 냉장 |
※ 비건뉴스(10/2)가 정리한 농촌진흥청 농사로 안내 기준. 홍시·연시는 떫은감을 자연 또는 인위적으로 물렁하게 익힌 것을 부르는 말이다.
하나만 고른다면: 지금 바로 먹을 거면 단감이다.
올해 단감은 왜 비싼가?
여름 폭염과 9월 가뭄으로 많이 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단감 생산량을 8만4,500톤으로, 작년보다 6.1%, 평년보다 10.3%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농민신문, 10/7).
- 재배 면적은 늘었는데 생산은 줄었다: 재배 면적은 작년보다 5.8% 늘었지만, 면적당 생산량이 11.2% 줄었다(한국경제, 10/6).
- 피해가 경남에 몰렸다: 단감 재배 면적의 약 67%가 경남에 있다. 8월 19일 기준 단감 폭염 피해 신고 면적은 1,696.7ha로 전체 재배 면적의 17.2%였다. 같은 시기 사과는 0.2%였다(이투데이, 8/20).
- 9월 가뭄으로 알이 작다: 9월은 감이 굵어지는 시기인데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산지 농가들은 올해 단감 크기가 평년보다 한두 단계 작다고 말한다(한국농어민신문, 10/8).
그래서 10월 단감 출하량은 작년보다 7.8% 줄 전망이다. 농업관측센터는 10월에 나오는 주요 과일(사과·배·감귤·포도·단감) 가운데 작년보다 값이 오르는 건 단감뿐일 것으로 봤다(한국경제, 재경일보).
반대로 사과는 생산이 늘어 작년보다 크게 내렸다.
👉 10월에 어떤 사과를 사면 좋은지는 이 글 참고: [2026.10.07 - [먹자/정보공유] - 10월 사과 뭐 살까 — 시나노골드·감홍·홍로·부사 제철과 올해 가격]
지금 단감은 얼마인가?
전망보다 실제 경락가가 더 높게 출발했다.
구분 (가락시장, 부유 10kg 상자)올해비교
| 10월 도매가격 전망 (농업관측센터) | 3만5천 원 안팎 | 작년 32,700원보다 약 7% 높음 |
| 10월 7일 실제 경락가 (상품) | 40,509원 | 작년보다 23.9%, 평년보다 22.1% 높음 |
※ 전망은 한국경제·재경일보(10/6~7), 10월 7일 경락가는 농민신문(10/7) 보도 기준. 농가가 도매시장에 넘기는 상자 단위 가격이라 마트 소비자가격과는 다르다.
10월 초는 부유가 본격 수확되기 전이라 물량이 적을 때다. 본격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이 지금보다 내려갈 수는 있지만, 생산량 자체가 줄어 작년보다 비싼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홍로 사과는 10kg 상자 31,153원으로 작년보다 48.9% 낮았다(농민신문).
참고로 전남 영암금정농협은 농가에서 사들이는 예고 가격을 20kg 3만 원으로 정했고, 실제 매입 단가는 수확기에 최종 결정한다(농민신문, 9/30). 영암 대봉감 산지도 작년에 이어 올해 햇볕 데임과 낙과 피해가 있었다.
대봉감 산지와 출하 시기, 20kg 가격은?
대표 산지는 전남 영암 금정면과 경남 하동 악양이다. 수확은 10월 하순~11월 초순이고, 올해 20kg 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 산지 | 특징 |
|---|---|
| 전남 영암 금정면 | 2008년 산림청 임산물 지리적표시 제17호. 영암군 904농가가 809ha에서 재배 |
| 경남 하동 악양 | 하동 최대 대봉감 산지. 2009년 지리적표시 제23호로 등록됐다가 2020년 취소, 지금 재등록 논의 중 |
※ 농민신문(9/23), 하동신문(10/13) 보도 기준.
- 영암 금정 대봉감 출하 시기: 영암금정농협은 대봉감 수확기를 10월 하순~11월 초순으로 안내했다(농민신문, 9/23). 시장에 많이 풀리는 건 그 뒤다.
- 20kg 가격: 영암금정농협이 정한 올해 매입 예고 가격은 20kg 3만 원이다. 이건 농협이 농가에서 사들이는 기준 가격이라 소비자가 사는 값과 다르고, 실제 매입 단가는 수확기에 최종 결정된다(농민신문, 9/23·9/30).
- 올해 작황: 영암 금정면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폭염으로 햇볕 데임(일소)과 낙과 피해가 있었다(농민신문, 8/19·9/23). 피해 규모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대봉감 소비자 가격은 11월 수확이 본격화된 뒤 이 글에 추가할 예정이다.
지금 뭘 사면 좋을까? (상황별)
- 값 대비 만족을 원하면: 알이 작은 실속형 단감. 올해는 크기가 작은 대신 당도는 괜찮다. 표본 농가 조사에서 당도가 작년보다 '좋다'가 48.5%, '비슷하다'가 45.7%였다(한국경제).
- 선물용 큰 단감을 원하면: 올해는 큰 단감이 귀해 등급에 따른 가격 차이가 평년보다 커질 수 있다(한국농어민신문, 중앙청과 경매사). 무게와 개수를 같이 보고 산다.
- 말랑한 홍시를 원하면: 대봉감은 10월 하순 이후 수확되니 그때 산다. 단단한 대봉감은 바로 먹지 말고 말랑해질 때까지 둔다.
- 가을 과일을 싸게 사고 싶으면: 올해는 단감보다 사과가 훨씬 싸다.
단감은 어떻게 고르고 보관하나?
고르기: 꼭지가 튼실하고, 꼭지 아랫부분(배꼽)이 볼록하며, 껍질에 광택이 나는 것이 좋다(KBS, 10/12).
보관: 단감은 냉장 보관한다. 대봉감은 떫은맛이 빠지고 부드러워진 뒤 냉장 보관한다(농사로 안내, 비건뉴스).
축제: 국내 대표 단감 축제인 제42회 김해 진영단감축제가 10월 30일 개막한다(경남도민일보, 9/28). 그 외 일정은 김해시 공지로 확인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10월에 나오는 감은 뭐가 있나?
A. 단감은 대표 품종 부유가 10월에 나오고 10월 하순에 수확이 몰린다. 조생종 서촌조생·태추는 9월 초부터 나왔다. 대봉감은 10월 하순~11월 상순에 수확한다.
Q. 대봉감을 사자마자 먹어도 되나?
A. 단감은 떫은맛이 없어 단단할 때 깎아 먹고, 대봉감은 떫은감이라 말랑하게 익혀 홍시로 먹는다.
Q. 올해 단감은 왜 비싼가?
A. 여름 폭염과 9월 가뭄으로 생산량이 작년보다 6.1% 줄 전망이기 때문이다. 단감 재배지의 약 67%가 피해가 집중된 경남에 있다.
Q. 대봉감을 사자마자 먹어도 되나?
A. 단단할 때는 떫은맛이 남아 있어 먹기 어렵다. 말랑해질 때까지 익힌 뒤 먹는다.
Q. 영암 금정 대봉감은 언제 출하되나?
A. 영암금정농협 기준 수확기는 10월 하순~11월 초순이다.
Q. 대봉감 20kg 가격은 얼마인가?
A. 올해 소비자 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영암금정농협이 농가에서 사들이는 예고 가격은 20kg 3만 원이고, 실제 단가는 수확기에 정해진다.
Q. 올해 단감은 맛이 없나?
A. 크기는 작지만 당도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좋다는 농가가 90%를 넘었다.
이 글은 KBS(10/12), 한국농어민신문(10/8),농민신문(10/7·9/30·9/23·8/19), 하동신문(10/13), 재경일보(10/7), 한국경제(10/6), 비건뉴스(10/2), 경남도민일보(9/28), 매일경제·연합뉴스(9/7), 이투데이(8/20) 보도와 그 안에 인용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경락가는 도매 기준이라 실제 구매 가격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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